들어가기 전에
최근 크레디트 스위스(CS) 코코본드(조건부자본증권) 사태가 발생하면서 글로벌 금융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국내 은행권의 자금조달에도 영향이 미쳐 신한금융지주 등 기관들이 코코본드 발행을 포기하거나 조기상환을 결정하는 등 급격한 변화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코본드라는 금융상품에 대한 이해와 올바른 활용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본 글에서는 코코본드의 뜻, 의미 그리고 사용 예시를 다루고자 합니다.
코코본드란?
코코본드(Contingent Convertible Bond)는 특정 조건이 발생할 경우 주식으로 강제 전환되거나 상각되는 회사채입니다. 일반적으로 은행들이 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해 발행하며, 2007-2008년 금융위기 이후 바젤 III 규정에 따른 추가적인 자본확충 요구로 등장했습니다.
코코본드는 위험성이 높은 만큼 이자율이 일반 회사채보다 높으며, 만기가 길고 중도 환매가 어렵습니다. 발행사가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거나 경영개선명령을 받을 경우 채권이 주식으로 전환되거나 상각될 수 있습니다. 주식으로 전환되면 이자를 받을 수 없고, 상각되면 투자 원금이 소멸됩니다.
코코본드는 은행의 재무건전성 지표에 도움을 주지만, 위기 상황에서 불안감으로 인해 은행의 신뢰도 하락 및 시장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따라서, 코코본드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하며 발행사의 투명한 정보공개와 건전한 경영이 중요합니다.
문제점
코코본드(Contingent Convertible Bond)는 특정 조건이 충족될 경우 자동으로 주식으로 전환되는 채권으로, 금융기관들이 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해 발행하는 금융상품입니다. 그러나 코코본드에는 몇 가지 문제점이 존재합니다.
첫째, 상각 위험이 높습니다. 코코본드는 발행기관의 자본비율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거나 금융위기가 발생할 경우 자동으로 상각되거나 주식으로 전환됩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원금 손실 위험에 노출되게 됩니다. 이러한 리스크로 인해 코코본드의 이자율은 일반 채권보다 높게 책정되며, 발행기관의 금리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둘째, 투자자 심리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코코본드 발행기관의 금융 건전성이나 시장 상황이 악화될 경우, 투자자들은 불안감이 커져 코코본드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발행기관은 코코본드를 신규 발행하기 어려워질 수 있으며, 자본조달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셋째, 규제 및 감독이 미흡한 면이 있습니다. 코코본드는 금융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설계되었지만, 규제 및 감독 기관들이 코코본드의 위험을 정확히 평가하거나 적절한 대응책을 수립하기 어렵습니다. 이로 인해 코코본드의 잠재적인 문제가 확대될 수 있으며, 금융시장 전반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넷째, 경계 없는 위험 전파입니다. 코코본드는 글로벌 은행들이 국가 간에 거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한 국가에서 발생한 금융위기가 다른 국가로 전파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경우, 금융시장의 불안정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어 더 큰 경제적 손실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끝맺음
크레디트 스위스의 코코본드 사태로 인해 국내 은행권의 자금 조달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이 사태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급속도로 위축시키고 글로벌 은행들의 불안이 확산되면서 일부 은행들은 예정되어 있던 코코본드 발행을 포기할 수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 은행들은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통해 조기 상환 계획을 발표하며, 이는 투자자들의 심리 안정을 도모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장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차환 발행이 어려울 수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크레디트 스위스 사태 이후 코코본드의 상각 리스크는 과거보다 더 부각되었고, 이로 인해 새로 발행할 코코본드를 사줄 투자자를 찾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자본비율 악화를 감수하고 차환 발행 없는 조기 상환에 나서야 할 수도 있습니다.
국내 은행들의 자본 적정성은 규제 기준을 크게 웃돌고 있지만, 글로벌 은행 시스템을 둘러싼 불안 심리가 국내 은행권의 자금 조달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습입니다. 건전성이 양호한 은행들마저 타깃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우려가 큽니다. 국내 규정상 코코본드의 상각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해도 투자 심리는 나빠질 수 있으며, 특히 외화 채권의 경우 더욱 우려가 높습니다.
신용평가 업계에서도 긴장감이 맴돌고 있습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제까지 코코본드에 발행사의 기본신용도보다 두 단계 정도 더 낮은 등급을 부여해왔으나, 이 경우에도 시중 은행이 발행한 코코본드는 대부분 AA-등급으로 높은 편이었습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국내 코코본드를 다룬 보고서에서 "국내 은행·금융지주사의 신종자본증권 관련 손실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향후 한국과 각국 감독기관들의 정책 및 의사결정을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할 경우 등급정책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금융당국과 은행들은 코코본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자금조달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강구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은행들은 코코본드의 위험성을 명확히 설명하고 투자자들의 이해를 돕는 노력이 필요하며, 금융당국은 적절한 규제와 모니터링을 통해 시장의 안정을 유지해야 합니다.
또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국내 은행들이 보다 투명한 정보공개와 건전한 경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높이고, 코코본드와 같은 신종 자본증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결국, 코코본드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금융시장 참여자들 간의 협력과 소통이 필수적입니다. 금융당국, 은행,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코코본드와 관련된 위험성을 최소화하고, 향후 이와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하는 전략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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